전통기업이 본격적으로 디지털 혁신 성과를 창출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. 한동안 디지털 혁신은 아마존, 우버 등 신기술 기반 기업의 전유물로 간주됐다. 이들은 신기술과 플랫폼 사업모델로 무장하고 유통, 모빌리티 등 기존 산업을 하나씩 파괴해갔다. 다른 산업도 이들에 의해 점령당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겨졌다. 그러나 전통기업들은 신기술에 기반한 기업의 전략을 빠르게 흡수했다. 기존 고객 관계와 물리적 거점, 생산·운영 역량 등 고유의 장점을 지렛대 삼아 전열을 재정비하고 이제 반격에 나서고 있다.